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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 첼시, ‘다이빙’도 1위
입력 2014-12-29 07:23  | 수정 2014-12-29 07:55
파브레가스가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대비훈련에 임하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이번 시즌 ‘다이빙’으로 경고를 받은 첼시의 4번째 선수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그 어떤 일도 마다치 않겠다는 정신 자세가 필수인 걸까? 새해 첫날을 리그 1위로 맞이하게 된 첼시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에서도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선제실점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1분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3·벨기에)가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스페인)의 도움을 오른발 동점 골로 연결했다.
동점을 도운 파브레가스는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페널티킥 유도를 위해 고의적으로 넘어졌다고 판단하여 오히려 옐로카드를 꺼내 경고했다.
이처럼 페널티킥을 일부러 얻으려는 행위를 일명 ‘다이빙이라고 한다. 이번 시즌 첼시가 ‘다이빙 적발로 경고를 받은 것은 벌써 4번째다. 맨체스터 시티와 선덜랜드 AFC의 2회와 격차가 느껴지는 EPL 단독 1위다.
19라운드까지 첼시는 14승 4무 1패 득실차 +27 승점 46으로 EPL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일정은 모두 끝났기에 2015년 새해 첫날을 1위로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성적과 비례하는 ‘다이빙은 도덕적인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공교롭게도 ‘다이빙 공동 2위 맨시티도 13승 4무 2패 득실차 +24 승점 43으로 EPL 2위를 달리고 있다. 성적과 도덕성은 반비례하는 것일까? 이번 시즌 아직 ‘다이빙 경고가 없는 EPL 팀도 11 구단이나 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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