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강추위에 바다로 풍덩'…이색 수영대회
입력 2014-12-29 07:01  | 수정 2014-12-29 09:01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추위가 조금 누그러진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 추워' 하시는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이런 추위 속에서 오히려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새해 각오를 다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와~~~"

우렁찬 함성과 함께, 얼음장 같은 추운 겨울 바다로 주저 없이 뛰어듭니다.

힘차게 거친 파도를 가르며, 한 마리의 돌고래처럼 왕복 200미터 구간을 단번에 완주합니다.

칼바람이 부는 강추위지만, 한계를 극복한 참가자들의 성취감은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 인터뷰 : 장봉수 / 경북 포항 용흥동
- "용기를 내서 출전했고 올 한해 가기 전에 깨끗한 마음으로 내년을 맞이하려고 그렇게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물살을 가르며 고단했던 올 한해는 씻어내고, 다가올 새해 소원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강승구 / 경기 광주 탄벌동
- "2014년 동안 힘들었던 것이 싹 다 씻겨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2015년에 더 화이팅 하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겨울 바다 수영은 수영실력뿐 아니라 강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춰야 합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겨울 바다 수영대회를 통해서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서 새롭게 도전하는 그런 의지를 다지는 그런 대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500여 명의 참가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모험 스포츠로 겨울 바다 수영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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