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고리원전 3호기 '가스 경보기'도 없어
입력 2014-12-29 07:00  | 수정 2014-12-29 08:42
【 앵커멘트 】
사고로 숨진 신고리원전 공사현장 작업자들의 사인은 산소 부족이었습니다.
질소가 누출되면서 산소가 부족해졌던 건데, 가스 경보기도 없었고 작업자들은 산소호흡기 같은 안전장비도 없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났던 곳은 신고리원전 3호기 공사현장 가스 밸브실.

각종 가스 밸브관이 지나기 때문에 가스 누출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숨진 44살 손 모 씨 등 3명의 사인도 질소 누출로 인한 질식사, 하지만 현장에는 질소 누출을 알리는 경보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순찰을 하러 나섰나가 연락이 끊긴 손 씨 등을 오후 4시 17분 쯤 발견할 때까지, 누구도 질소가 누출되고 있었던 것을 몰랐습니다.


때문에 손 씨를 찾으러 현장에 들어갔던 50살 홍 모 씨도 뒤늦게 알아차리고는 뒤따르던 동료들에게 오지말라고 소리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스 누출의 위험이 높은 곳이었지만, 산소 호흡기 등 안전 장비도 없이 순찰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어제(28일) 최초 목격자와 시공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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