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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2위 첼시·맨시티, 2014년 승점은 동점
입력 2014-12-29 06:46  | 수정 2014-12-29 12:18
첼시 베스트 11이 스포르팅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시작을 앞두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나란히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뿐 아니라 2014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2강인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8일 밤~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14-15시즌 19라운드 9경기가 진행됐다. 첼시는 28일 사우샘프턴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맨시티는 29일 번리 FC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9라운드가 리버풀 FC-스완지 시티 1경기 남은 상황에서 첼시는 14승 4무 1패 득실차 +27 승점 46으로 EPL 1위, 맨시티는 13승 4무 2패 득실차 +24 승점 43으로 2위다. 3위 이하와는 승점 7 이상 차이를 보이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첼시와 맨시티 이번 시즌 19라운드를 끝으로 2014년 EPL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29일 첼시와 맨시티는 2014년 EPL에서 나란히 승점 88을 기록하여 연간 공동 1위에 올랐다”고 공개했다. 2013-14시즌 20~38라운드 및 2014-15시즌 1~19라운드까지 38경기에서 거둔 승점이 같다는 얘기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이나 ‘전례만 볼 때는 2014-15시즌 리그 우승은 첼시가 더 유리하다. 새해 첫날을 EPL 1위로 맞이하게 된 첼시는 이전 3차례 같은 경험을 모두 해당 시즌 정상 등극으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2004-05·2005-06·2009-10시즌 EPL을 제패했다. 당시 EPL은 전년도까지 20라운드, 이듬해 21~38라운드를 치렀다. 2004-05시즌은 20라운드까지 승점 49로 2위 아스널 FC를 5점 차로 제쳤다. 2005-06시즌은 승점 55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점, 2009-10시즌은 2위 아스널과 승점 1점 차 1위로 다음 해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3번의 우승 모두 새해 첫날 2위의 승점은 44로 같다.
물론 2014-15시즌은 이전 첼시의 3차례 우승과 달리 20라운드가 아닌 19라운드까지 2014년 소화하고 20~38라운드를 2015년에 맞이한다. 2위 맨시티의 승점도 44가 아닌 43이다. 과거에 비춰 첼시 우승확률이 100%라고 하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맨시티 선수들이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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