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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2루수 어글라, 갑작스런 부진 원인은 뇌진탕?
입력 2014-12-29 06:21 
댄 어글라는 지난 시즌 애틀란타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올스타 출신 2루수 댄 어글라(34)가 뇌진탕 증세를 앓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스턴글로브의 닉 카파도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어글라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뇌진탕 증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 의료진이 이에 대한 확인을 한 상태이며, 그의 부진 원인이 여기에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글라는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한 이후 줄곧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2010년에는 타율 0.287 33홈런 105타점으로 실버슬러거를 받았으며 MVP투표 17위에 올랐고, 올스타에도 세 차례(2006, 2008, 2012) 선정됐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타율이 2할 초반대로 곤두박질치면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출루율은 여전히 3할을 유지했지만, 이번 시즌 이마저 2할대로 추락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애틀란타에서 48경기에 나와 타율 0.162 출루율 0.241 장타율 0.231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방출됐고, 샌프란시스코 이적 이후에는 4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1볼넷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번 주장은 그의 부진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어글라는 2015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워싱턴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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