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송일국 삼둥이 때문에 이 동네 난리가…무슨일이?
입력 2014-12-28 09:49 
사진출처 : 해당 영상 화면 캡처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인 배우 송일국과 그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가 송도를 살렸다.
심지어 송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삼둥이가 정부 부동산 대책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일국이 삼둥이와 촬영 중 밥을 먹고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이 전파를 타면 그곳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지역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
실제 포털 사이트에서 송일국을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식당이 연관 검색어로 나오고 있다.

결국 송일국과 삼둥이가 한번 왔다 가면 맛집으로 소문이 난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 사장은 "송도에 대한 정부의 투자 홍보가 대단했던 것은 사실이고 특히 국제 신도시로 많이 알려졌지만 외국인들에 대해 전혀 문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를 끌면서 송일국 삼둥이 효과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송도더샵 퍼스트파크는 1차분 청약 접수 결과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가뿐하게 마감됐다. 모집 가구(832가구)의 3배가 넘는 3400여명이 신청했다. "그동안 송도에서 보지 못한 청약 성적이 나온 것은 '송도의 성자(송일국씨 별칭)' 덕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기존 아파트값도 회복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대비 현재까지 서울 평균(1.08%)보다 두 배 가량 높은 2.23% 상승했다. '대한·민국·만세 앓이'가 젊은 부부와 중장년층 사이에 퍼지면서 송일국 씨가 사는 아파트는 물론 인근 아파트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송씨가 거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입주 당시 시세가 분양가 안팎에 머물렀지만 최근 수천만원 올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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