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걷어내기 53회’ 리버풀, ‘19위’ 번리 맞아 처절한 수비
입력 2014-12-27 22:41 
리버풀 선수들이 첼시와의 EPL 홈경기 패배 후 낙담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의 위용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리버풀 FC가 하위 팀을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번리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7분 공격수 라힘 스털링(20·잉글랜드)가 페널티박스에서 미드필더 필리피 코치뉴(22·브라질)의 스루패스를 왼발 결승골로 연결했다.
18라운드까지 리버풀은 7승 4무 7패 득실차 -2 승점 25로 9위, 번리는 3승 6무 9패 득실차 -15 승점 15로 19위다. 원정의 불리함이 있다고는 하나 강등권 팀을 상대로 리버풀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점유율은 52%-48%로 간신히 우위를 점했으나 슛은 10-16으로 열세였다. 번리가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왼쪽 포스트를 맞는 일도 있었다. 골대에 맞지 않고 득점이 됐다면 리버풀은 선제 실점 후 한층 어려운 경기가 불가피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리버풀의 번리전 걷어내기는 무려 53회에 달한다. 이는 EPL 18라운드 10경기에서 한 팀이 기록한 것으로는 최다이다.
수비 성공 후 공격 전환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과정이 아닌 우선 멀리 차고 봐야 했다는 얘기다. 리버풀이 무실점을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수비했는지 알 수 있다.
리버풀 선수들이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코너킥 수비에 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