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터뷰' 첫날 수입 11억 원…"북한 덕에 흥행"
입력 2014-12-27 19:40  | 수정 2014-12-27 20:50
【 앵커멘트 】
영화 '인터뷰'가 개봉 첫날 약 11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불법 다운로드까지 성행하는데요.
이 같은 인기의 일등공신은 북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를 맞은 한 영화관 앞.

영화 '인터뷰'를 보기 위한 관객들이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미국의 소니 픽처스가 만든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개봉 첫날 수익은 100만 달러, 약 11억 원에 달했습니다.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대형 극장 체인이 아닌 300여 개 독립 영화관에서만 선보인 영화로는 '괜찮은 성적표'"라고 전했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해 북한의 반발과 테러 위협을 불러왔습니다.

이 논란은 오히려 독립영화관들에게 상영을 결정하게 한 이유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리 페터슨 / '인터뷰' 상영관 관계자
- "우리가 알고 있는 특별한 위협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렵지 않아요."

"표현의 자유를 지키자!"라는 운동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윌리 자소 / '인터뷰' 관객
-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알리기 위해 왔습니다."

'인터뷰'는 큰 관심을 반영하듯 개봉 첫날에만 중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불법 다운로드 75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가장 많이 조회된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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