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초 셀카봉, 1920년대 사진서 등장…과연?
입력 2014-12-27 13:28  | 수정 2014-12-28 13:38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셀카봉'이 1920년대에도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약 90년 전 '셀카봉'으로 촬영된 사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 1926년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워릭셔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놀드 호그와 부인 헬렌으로 이들은 결혼 1년 후 기다란 나무 막대 끝에 카메라를 매달고 '셀카'를 찍었다.

사진 속에는 'Self Taken, Oct 1926'(1926년 10월 스스로 찍었다.)라는 글도 적혀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이 막대가 공식적으로 '세계 최초의 셀카봉'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밝혀진 기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손자인 클레버는 "가족 앨범 속에 화제의 이 사진이 담겨있었다"며 "할아버지가 남긴 대부분의 사진이 고루했지만 이 사진만큼은 우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는 엔터테이너이자 음악가였는데 왜 이같은 사진을 찍었는지는 우리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셀카봉을 선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누구의 발명품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출신의 다이애나 헤마스 사리가 만들었다는 설과 온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코간이 제작했다는 설 등이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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