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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2루수 어글라, 워싱턴에서 재기 노린다
입력 2014-12-27 03:16  | 수정 2014-12-27 05:41
올스타 3회 출신 2루수 댄 어글라가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3회 경력의 2루수 댄 어글라(34)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재기에 나선다.
워싱턴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어글라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어글라는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했다. 데뷔 첫해부터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한 그는 플로리다와 애틀란타에서 주전 2루수를 도맡으며 올스타 3회(2006, 2008, 2012)에 선정됐다. 2010년에는 타율 0.287 33홈런 105타점으로 실버슬러거를 받았으며 MVP투표 17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0년을 정점으로 타격이 점차 하락세를 탔다. 타율이 떨어져도 출루율로 버텼지만, 지난 시즌에는 그마저 통하지 않았다. 애틀란타에서 48경기에 나와 타율 0.162 출루율 0.241 장타율 0.23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샌프란시스코 이적 이후에는 4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1볼넷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다시 방출됐다.
데뷔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은 그는 다음 시즌 워싱턴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계약을 얻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애틀란타와 맺었던 5년 6200만 달러 계약에 따라 2015년 예정 연봉이었던 1300만 달러를 보장받은 상태에서 뛰게 된다는 것이다.
워싱턴은 줄곧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에서 뛰어 온 그에게 익숙한 팀이다. 마이크 리조 단장은 2001년 드래프트 당시 애리조나 스카우팅 담당자로 어글라를 뽑은 사람이다.
워싱턴은 FA 신분을 얻은 아담 라로쉐의 이적으로 다음 시즌 내야 구성에 변화가 있다. 앤소니 렌돈을 3루로, 라이언 짐머맨을 1루로 돌린다. 2루 자리는 아직 확실한 주전이 없다. 어글라가 뚫고 들어가야 할 틈새다.
한편, 워싱턴은 우완 투수 히스 벨, 미치 라이블리, 스캇 맥그레고어, 1루수 클린트 로빈슨, 3루수 이안 스튜어트 등과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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