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형근' 자신에 집에서 살해 후 시신 유기
입력 2014-12-26 19:41  | 수정 2014-12-26 20:40
【 앵커멘트 】
살해 용의자 정형근은 지난 20일 밤 70대 할머니인 전 씨를 집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태연하게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이틀 밤을 잔 뒤 도주했습니다.
살해부터 도주까지의 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부평의 한 시장.

정형근은 12월 20일 오후 4시, 72살의 전 할머니를 데리고 시장을 빠져나갑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정형근의 오피스텔.


2시간 후인 오후 6시쯤, 두 사람은 이 오피스텔로 들어갑니다.

간단하게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다툼이 벌어졌고, 정형근은 홧김에 전 할머니를 살해합니다.

이때가 저녁 8시쯤으로 추정됩니다.

아무 일 없다는 듯 오피스텔에서 하룻밤을 잔 정형근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11시.

전 할머니의 딸 49살 김 모 씨와 인천 부평에 있는 한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립니다.

21일 밤 10시 30분.

정형근은 자신의 집에 뒀던 전 할머니의 시신을 여행 가방에 담아 오피스텔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한 빌라 앞에 버립니다.

이후 장갑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통화를 하며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는 등 동네를 한 바퀴 돈 정형근은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룻밤을 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잠을 잔 정형근은 다음 날인 22일 오후 3시 7분. 시신이 든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있기 전 행방을 감췄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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