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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300만과 ‘인터스텔라’ 천만, 예상 못한 두 영화의 흥행
입력 2014-12-26 17: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외화 인터스텔라가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예상하지 못한 흥행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6일 누적관객 303만여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넘겼다. 같은 날 ‘인터스텔라는 1000만여 관객을 기록,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전국 156개 상영관 오픈(배급사 집계 기준)으로 독립 다큐 영화 사상 최대의 오프닝 개봉관 수를 기록했다. 흥행은 미지수였지만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진정한 감동과 공감을 전한 영화는 폭발적인 관객반응과 입소문 열풍으로 상영일을 더해갈수록 관객수가 증가하는 박스오피스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개봉 15일만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4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개봉 18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0일에는 개봉 24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5일 후인 25일 300만 고지를 넘었다.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이었던 ‘워낭소리(293만여명)의 기록을 제쳤다.

‘인터스텔라는 대규모로 개봉했다.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음에도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영화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아버지의 부정과 가족애 등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감성적인 측면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흥행은 예상했지만, 1000만 기록을 돌파할 지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개봉 수주 전부터 예매가 이어졌고, 그 호응은 계속됐다. 그 결과, ‘아바타(누적 1362만4328명), ‘겨울왕국(누적 1029만6101명)에 이어 국내 개봉한 외화 중 역대 흥행 3위로 올라섰다. 올해 기록으로는 ‘명량(누적 1761만863명), 겨울왕국‘에 이어 2014년 외화로는 두 번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3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역대 다양성 영화 최고 흥행작 ‘비긴 어게인의 340만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터스텔라도 여전히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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