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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건으로 톡톡히 효과본 '영화 인터뷰 개봉'…매진 사례 속출
입력 2014-12-26 15:34 
인터뷰 개봉 /사진=영화 인터뷰 포스터 캡처


'인터뷰 개봉'

영화 '인터뷰'가 개봉된 가운데,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제히 개봉된 가운데 미 국민과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과 영화관 테러 협박, 영화 개봉 취소 결정, 번복 상영 등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반영하듯 상영 첫날부터 관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댈러스 등 미 전역의 320개 독립영화관에서 일제히 상영에 들어간 '인터뷰'는 상당수 도시의 영화관에서 매진 사태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요 영화관 주변에서는 AP와 로이터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와 CNN·NBC 방송 등 취재진이 북적거렸으며, 일본 방송사 기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극장 주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차들이 배치됐고 경찰관들이 직접 질서 유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인터뷰' 상영을 결정한 영화관의 명단을 일선 지부에 회람하고 요원들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 형식으로 영화관 측에 테러 위협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부 극장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탱크 포탄에 맞아 죽고 주인공들이 무사히 북한을 탈출하면서 영화가 끝나자 일제히 손뼉을 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 상당수가 "재미있고 코믹하다"는 평가를 했고 "시나리오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논란이 있는 전형적인 B급 코미디 영화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쳐스는 자신을 GOP라 소개한 해커집단의 공격을 받아 4만7000명의 신상정보 및 각종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이어 소니픽쳐스의 전산망 해킹뿐 아니라 관람객 테러 위협을 받아 영화 개봉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픽쳐스는 여론의 힘을 얻어 25일 '인터뷰' 개봉을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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