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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삼성맨’ 밴덴헐크, 소프트뱅크와 계약 확정
입력 2014-12-26 14:39  | 수정 2014-12-26 14:51
올해 삼성에서 활약한 릭 밴덴헐크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올해 삼성 라이온즈서 활약했던 릭 밴덴헐크(29)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계약을 확정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6일 ‘밴덴헐크가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앞서 일본 언론들을 통해 수차례 계약 합의 사실은 알려졌으나 확정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고 등번호는 44번으로 확정됐다.
밴덴헐크는 소프트뱅크의 일원으로 뛰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소프트뱅크의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가 가진 힘을 최대한 발휘해 2연패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뼈 아픈 공백이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80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2관왕에 올랐다. 150km대의 속구에 더해 변화구마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올해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삼성은 일찌감치 밴덴헐크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하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펼쳤으나 일본과의 돈싸움에 밀렸다.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4년 16억엔의 조건으로 잡은데 이어 밴덴헐크까지 영입하며 대대적인 선발 보강에 나섰다.
밴덴헐크를 놓친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앞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우완 강속구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0)를 잡은데 이어 후보군을 추려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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