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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천국의 눈물’, 윤서 절제된 ‘묵음 오열’로 안방극장 ‘먹먹’
입력 2014-12-26 14: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MBN 드라마 ‘천국의 눈물 윤서가 심장을 쥐어뜯는 듯 절제된 ‘묵음 오열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윤서는 ‘천국의 눈물에서 진현태(윤다훈)의 딸이자 유선경(박지영)을 친모로 알고 있는 의붓딸 ‘진제인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22회 방송에서는 ‘진제인이 시어머니 ‘반혜정(김여진)의 아기에 대한 광기어린 집착에 ‘상상임신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다 ‘유선경에게 발각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윤서는 오는 27일 방송될 ‘천국의 눈물 23회에서 격한 감정에도 소리 내서 크게 울지 못하고, 수도꼭지를 틀고서 숨죽인 채 오열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진제인이 시댁 욕실 바닥에 주저앉아 누가 들을까봐 조심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장면, 비까지 쫄딱 맞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젖은 상태로 세면대의 물소리에 새어나오는 울음소리를 감추며 참담한 슬픔을 꾹꾹 눌러 담는다.

특히 윤서는 지금까지 대립을 벌여왔던 홍아름을 향해 독기 서린 면모를 드러낼 때와는 180도 달리, 충격을 받은 극도의 심리상태를 섬세한 감정연기로 그려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소리조차 낼 수 없어 더욱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터져 나오는 눈물로만 표현, 스태프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것. 겉으로는 한없이 독하고 잔혹해 감정 폭발을 서슴지 않았던 윤서가 남몰래 감춰가면서까지 오열을 터트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서는 ‘묵음 오열 촬영을 위해 리허설 전부터 욕실 세트장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은 채 묵묵히 감정을 다잡아갔던 상태.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들 모두 숨을 죽이고 미세한 소리조차 내지 않으려 조심하며 윤서의 감정 몰입을 도왔다. 이어 윤서가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 모으며 자세를 잡고 ‘큐 사인을 기다리자 스태프 중 한명이 수도꼭지를 틀었고, 이와 동시에 윤서는 애끊는 눈물을 줄기차게 흘려댔다.
유제원 PD의 ‘OK 컷이 떨어진 후에도 윤서는 치달았던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하며 다리에 얼굴을 묻고 크게 소리 내며 절규를 이어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윤서는 첫 주연이나 다름없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극한 감정이 오가는 진제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며 마지막을 향해갈수록 윤서의 불행이 증폭되는 사연은 무엇인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천국의 눈물 22회에서는 ‘진현태(윤다훈)가 아내 ‘유선경(박지영)과 30년 절친 ‘이도엽(이종원)의 ‘불륜 행각 전말을 확인,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진현태가 이도엽으로부터 그동안 의심스러워했던 유선경과의 불륜 사실을 전해들은 후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던 것. 과연 진현태는 두 사람을 향해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23회는 27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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