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전문업체 하이카다이렉트가 출범 10년 만에 모기업 현대해상으로 흡수된다. 현대해상은 26일 서울 세종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하이카다이렉트 흡수 통합 안건을 의결했다.
자동차보험 손해률이 올라가 만성적자에 시달리자 현대해상이 결국 '백기'를 든 셈이다. 양사는 이사회 의결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흡수합병 안건을 최종의결하고 상반기 내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온라인자동차보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2005년 12월 현대해상이 100% 출자해 탄생했다. 최근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어 시장 입지가 극도로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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