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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시즌송’③] 연말만 되면 등장, 도대체 왜 나오나?
입력 2014-12-26 10:27 
[MBN스타 남우정 기자] 12월만 되면 쏟아지는 시즌송, 이제 겨울 가요계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만 해도 수많은 시즌송들이 쏟아졌다. 12월 발표된 시즌송 중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성시경의 ‘잊지 말기로 해다. 김현철, 장필순의 곡을 리메이크한 성시경은‘K팝스타3 출연자이자 토이의 객원보컬로 참여한 권진아와 호흡을 맞췄다.

아이돌들도 시즌송을 내놓으며 겨울을 공략한다. 비투비는 윈터 스페셜 음반을 발표하며 지난 3일에 ‘울어도 돼를 공개했고 틴탑도 시즌송으로 깜짝 컴백에 나섰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즌송을 발표하는 틴탑은 멤버들의 자작곡도 처음으로 공개하며 앨범 디자인도 직접 손편지를 쓰는 등 정성을 쏟았다.

여기에 아이돌 끝판왕 엑소까지 가세했다. 지난해 ‘12월의 기적으로 시즌송에서도 강세를 보인 엑소는 이번에도 ‘디셈버 2014를 발표하며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시즌송을 발표했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도 4일 캐럴송‘러브 이즈 유(LOVE IS YOU)를 발표하고 벌써부터 음원차트 상위권을 석권했고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도 ‘브랜뉴데이(Brand New Day)라는 시즌송을 선보였다. 버벌진트, 산이, 범키 등이 참여했다. 배우 유준상도 자신의 음반 레이블 식구들과 함께 쥬네스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시즌송 ‘겨울노래를 발표했다.

같은 소속사는 아니지만 뭉쳐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는 이들도 있다. 연말 합동 콘서트를 벌이는 박정현과 다이나믹 듀오는 공연 전, 시즌송 ‘싱숭생숭을 발표하고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이처럼 끊임없이 시즌송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차례 시즌송을 발매한 적이 있는 소속사 관계자는 시즌송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한해동안 소속 가수들에게 주셨던 사랑을 팬들에게 보답하자는 의미로 제작을 한다. 또 가수 입장에선 겨울을 맞이해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송으로 얻는 부가 수익에 대해선 사실 시즌송의 수익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익과는 다른 의미다. 앨범으로 발매되는 것도 아니고 따로 활동을 하지도 않기 때문에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의의가 있지 수익적으론 큰 의미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