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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백’ 종영③] 화려한 시작, 아쉬운 마무리…넘을 수 없었던 시청률의 벽
입력 2014-12-26 09:19 
[MBN스타 금빛나 기자] 성인들을 위한 동화를 보는 듯 따뜻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던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이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달 5일 첫 방송됐던 ‘미스터백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첫방송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높은 성적으로 한동안 계속됐던 수목드라마의 부진을 떨칠 수 있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적은 10%만 넘어도 시청률 1위는 물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수목드라마 시청률 판도에서 거둔 놀라운 성적이었으며, 첫 방인 만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쉽사리 넘을 수 없었던 시청률 15%의 벽을 ‘미스터백이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첫방송 시청률 14.2%가 ‘미스터백의 자체최고시청률이었다. 첫 방송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던 ‘미스터백은 SBS ‘피노키오와 KBS2 ‘왕의 얼굴이 방영되면서 더욱 시청률 하락현상을 입게 된다.

‘미스터백을 이끄는 신하균의 ‘겉모습은 청년 속은 70대 노인 연기는 실제라고 믿을 만큼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웠으며, 장나라와의 케미 역시 보면 설렐 정도로 잘 어울렸다. 거기에 막장 없는 동화 같은 착한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너무 착한 나머지 다소 뻔한 이야기가 반복된 ‘미스터백은 이를 전개하는 과정 속 뒷심이 부족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방송도중 갑자기 ‘화면조정화면이 나타났던 방송사고는 ‘미스터백의 완성도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된 ‘미스터백은 사회부 기자들의 24시를 다루며 ‘팩트와 ‘임팩트의 차이로 공격하는 ‘피노키오의 공세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인 24일 8.8%까지 떨어지면서 더욱 아쉬움을 낳았다.

마지막회인 25일 역시 10.6%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 방송한 8.8%보다 1.8%포인트 상승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피노키오 보다 0.2%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는 실패했다.


비록 처음과 달리 마지막까지 시청률 적인 부분에서 환하게 웃을 수는 없었지만 한 편의 가슴 따뜻한 동화와 같았던 ‘미스터백은 마지막까지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안방극장을 따뜻한 미소로 가득 물들여 나갔다.

한편 ‘미스터백 후속으로 7개의 인격을 지닌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린 ‘킬미, 힐미가 방송된다.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 등이 출연하며 내년 1월7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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