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가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 증가한 5조1000억원과 31.6% 늘어난 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대표 제품인 DRAM이 출하량이 안정적으료 유지되면서 실적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DRMA의 출하량이 같은 기간 15%가 늘었고 판가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 NAND 출하도 25%가 늘어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줬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회사의 영업이익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도시바에게 지급할 합의금이 영업손실로 계상되면 1조4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DRAM 산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양호한 업황이 유지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엔 비수기 효과를 감안해 회사는 증산은 자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출하량 증가는 없지만 판가 하락도 크지 않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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