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i] '부어라 마셔라' 그만…"이젠 양보다 질, 음미하며 마셔요"
입력 2014-12-26 07:01  | 수정 2014-12-26 09:58
【 앵커멘트 】
연말이 되면서 송년회 술자리도 많으실 텐데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어라 마셔라 식의 음주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술을 양이 아닌 질로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약국 간판이 독특한 홍익대 앞의 한 술집입니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칵테일.

블루 사파이어, 데낄라 썬라이즈 등 익숙한 칵테일은 물론 도화, 동해, 딸기 먹은 젖소 등 독특한 마실 거리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이곳에선 저렴한 가격에 60여 종류의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무제한이지만, 과음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 인터뷰 : 전지형 / 서울 서대문구
- "2~3차에 부어라 마셔라 마셨던 분위기에서 (이젠) 1차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가볍게 마시는 걸 즐기다 보니까…."

비싼 술의 대명사, 위스키를 찾는 젊은 층도 늘고 있습니다.


싱글 몰트위스키의 깊고 독특한 향에 매료된 20~30대 소비자들이 대규모 시음행사를 찾았습니다.

위스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시음은 물론 위스키의 역사도 공부합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서울 강남구
- "이제는 자기가 마실 수 있는 주량만큼만 마시고, 또 각자 기호에 맞게 마실 수 있는 문화가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연말이면 매번 되풀이되는 과음과 이에 따른 사고들.

실리를 추구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문화도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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