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지수 또 사상 최고치...1,640선 돌파
입력 2007-05-22 15:00  | 수정 2007-05-22 16:43
코스피 지수가 1,640선마저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영규 기자?

네, 증권선물 거래소입니다.

앵커1> 파죽지세로군요. 주가가 오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죠?

기자1> 네,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오늘은 1,640선 마저 넘어섰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4.68포인트 오른 1,642.88로 마감됐습니다.

1,630선을 돌파하며 출발한 주식시장은 개장 초 한때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하루종일 7천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지만, 시장은 이를 모두 소화해냈고 오히려 외국인이 4천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주가상승폭은 커졌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증권주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전기전자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도체주들이 오랫만에 반등에 성공해 삼성전자가 2% 하이닉스가 0.86%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내림세를 보였던 코스닥도 상승반전해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63포인트 오른 710.86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서울반도체가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와 다음, 동서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2> 주가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오른 감도 없지 않은데 전문가들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2> 네, 코스피 지수의 사상최고 행진은 올들어서만 벌써 22번째입니다.

이번주까지 주가가 오름세로 마감된다면 12주 연속 주가가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주가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8백조를 돌파했고 코스닥까지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9백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정에 대한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주가가 이처럼 거침없이 오르자 전문가들은 할 말을 잃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전 세계에 자금이 넘쳐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폭탄에 가까운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시장의 매수 심리가 강한 상태입니다.

조선과 건설 등 기존 장을 이끌던 주도주 역시 그대로 살아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로 삼성전자 등이 지수를 받치면서 주도주와 후발주자간의 순환매도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이같은 선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기 전까지는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지나치게 급하게 오른 만큼 조정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일시적 조정에 대비한 전략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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