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창원서 아파트 막판 분양 열풍
입력 2014-12-25 17:30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창원 용지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인파가 대거 몰렸다. [사진 제공 = 현대산업개발]
대구 지역 아파트 분양 열풍이 연말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대구 ‘수성 아이파크 청약이 성황리에 마감됐다. 352가구 모집에 2만1495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61.07대1을 기록해 전 타입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전용면적 84㎡A는 77가구 모집에 1만2122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57.43대1을 보였다.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010년을 기점으로 대폭적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청약 열풍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KB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2010년만 해도 1년간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8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4.23%나 올랐다.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11월 말 기준 전년보다 7.32%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은 1.08%,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21%에 그쳤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2011년부터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신규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다 보니 분양 성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재개발 열기가 뜨거운 경남 창원 지역에서 청약률이 후끈 달아올랐다. 현대산업개발 창원 용지 아이파크도 229가구 모집에 2만8831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25.90대1을 기록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전용 84㎡A가 56가구 모집에 1만1247명이나 몰려 200.84대1에 이르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들어서는 창원 용지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에 전용 59~127㎡ 103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구비돼 있다. 단지 내 창원중앙고가 있고 용호초·용남초·반송중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시설도 뛰어나다.
대구 수성·창원 용지 아이파크 둘 다 내년 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7~9일 3일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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