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의 가볍지 않은 부상, 생각보다 심각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상 때문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낙마한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영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0분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당시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슈틸리케호에 승선하지 못할 정도로 가볍지는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2일 윤석영의 아시안컵 최종 명단 제외 배경에 대해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윤석영과 직접 통화를 했고 QPR 구단의 소견서도 받았는데, 정확하게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개막까지 보름 이상 남았음에도 호출하지 않았다. 그만큼 가벼운 부상은 아니라는 방증이었다.
이미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은 ‘스톱이 예고됐다. QPR의 레드냅 감독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아스널전에 윤석영의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9일 리버풀전부터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윤석영으로선 쉼표를 찍어야 했다.
그런데 단순히 1,2경기 쉬는 걸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생각 외로 더욱 심각하다. 영국의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윤석영의 정밀 진단 결과, 발목 부분 인대가 손상됐다”라고 전했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최대 6주가량 재활 치료 및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 빨라야 내년 2월 초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 보도대로면, 윤석영은 아스널전을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전(12월 29일), 스완지 시티전(1월 2일), 번리전(1월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월 18일), 스토크 시티전(2월 1일), 사우샘프턴전(2월 8일)까지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뛰기 어렵다. 주전 입지를 다졌던 왼쪽 수비수 경쟁도 부상 복귀 이후 다시 펼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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