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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오늘 개봉…소니 픽처스가 입장을 바꾼 이유가?
입력 2014-12-25 15:20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크리스마스 영화'/사진=MBN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오늘 개봉…소니 픽처스가 입장을 바꾼 이유가?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크리스마스 영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오늘 유료 배포됩니다.

24일(현지시간) 소니 영화사 측은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인터뷰'를 배포한다"고 전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또 소니가 자체 제작한 웹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 등 인터넷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이 영화를 유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소니는 미국 태평양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이들 플랫폼에 '인터뷰'를 일제히 업로드하고 회당 5.99달러(6천600원)에 보거나 14.99달러(1만6천500원)에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관람 등급은 'R(Restricted·17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입니다.


'더 인터뷰'는 TV 토크쇼 사회자인 제임스 프랭코와 연출자 세스 로건이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을 인터뷰하게 되자 CIA가 암살을 위해 이에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입니다.

북한의 해킹과 극장 테러 위협으로 개봉을 취소했던 소니 픽처스가 입장을 바꾼 건 국내외의 비판 여론이 거셌던 탓입니다.

개봉 취소는 실수였다고 비판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환영한다고 밝혔고, 영화계도 상영 결정을 '승리'라며 자축했습니다.

소니 최고경영자 마이클 린턴((Michael Linton)은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집단에 의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영화를 배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디지털 배포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린턴은 "솔직히 우리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의 싸움이 무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사이버 범죄가 결코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 FBI를 포함한 치안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테러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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