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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천만⑥] 인기의 척도 패러디도 ‘천만 영화 급’
입력 2014-12-25 12:37  | 수정 2014-12-25 15:38
[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인터스텔라의 흥행에 걸맞게 다양한 패러디물이 등장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인터스텔라를 적극 활용해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은 KBS2 ‘개그콘서트다. 코너 ‘10년 후는 허안나, 권재관, 정윤호, 김현기, 임우일, 오기환 등이 출연해 ‘인터스텔라를 재치 있게 패러디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화방을 배경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권재관이 원하는 만화책을 찾지 못해 다른 만화방으로 가려는 손님들에게 가지마. 여기 있어”를 외친 것. 책장까지 흔들며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한 권재관의 연기에 관중들은 배꼽을 잡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미생 역시 ‘인터스텔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생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지도를 이리저리 돌려보던 장그래, 마침내 천체 물리학에 통달하고 마는데! (투비컨티뉴) 실제로 임시완 배우는 물리과외 한 적 있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시완은 우주복을 입고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임시완이 쿠퍼(매튜 맥커너히 분)와 합성한 ‘미생스텔라의 등장이다. 특히 아래에는 지구 이미지와 ‘실제로 우주에 떠있는 지구는 위아래가 없지 않을까요?라며 미생 대사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한 이상민 역시 ‘인터스텔라 패러디로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상민과 함께 ‘SNL 크루 정상훈, 이세영이 인류를 구하기 위해 파견된 우주인으로 등장한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행성을 조사하고 오는 동안 우주선에서는 23년이란 세월이 흐르게 되고, 돌아온 이상민과 정상훈은 그간 가족이 지구에서 보내온 23년간의 편지를 보게 된다. 그 동안 그들의 가족에게 벌어진 깜짝 놀랄만한 일들과 발칙한 반전이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상민과 정상훈은 그간 가족들이 지구에서 보내온 편지를 봤다. 이때 정상훈은 자신의 아들이 클수록 이상민과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졌다. 이상민 역시 자신의 딸이 정상훈과 똑같은 얼굴인 것을 알고 정상훈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방송 매체가 아닌, 온라인상에서 일반 누리꾼들의 패러디도 눈길을 끌었다. 한 온라인상에는 ‘인터스텔라를 복고풍으로 패러디한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포스터는 ‘인터스텔라를 ‘별과 별 사이로 번역한 제목과 ‘지옥이 되어버린 혹성, 지구. 인류여. 지구를 떠나라 등의 카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패러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인터스텔라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고, 외화 중 세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는데 힘을 보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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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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