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원전에서 밤샘 비상근무…이상징후 없어
입력 2014-12-25 08:40  | 수정 2014-12-25 10:39
【 앵커멘트 】
원전 자료 유출범이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파괴하겠다고 요구한 성탄절이 시작됐지만, 원자력발전소에는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정성욱 기자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는 거죠?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원전 반대 그룹이라고 자신을 밝힌 자료 유출범이 가동 중단을 요구한 발전소는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인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수원 관계자는 비상 상황반을 꾸리고 극도의 긴장감 속에 밤을 지새웠는데요.

비상 상황반은 원전 주제어실의 운전 현황을 파악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해커 공격에 대비해 제어 시스템을 외부와 분리하고 외부 인터넷망도 모두 차단했습니다.

사이버 테러 전문가들과 관계자들도 월성 원전에 상주하면서 보안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발전소 주변에는 검문검색도 크게 강화됐습니다.

한수원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해 원전 2-3기의 가동이 중단돼도 오늘이 휴일이라 전력 예비율이 충분한 만큼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청와대는 이번 일련의 사건에 북한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오늘 국가 사이버 안보 위기 평가회의를 개최한다면서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김관진 실장 주재로 사이버 안보 위기 평가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 위협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가안보실은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과 유엔의 북한인권법 논의에 대한 북한 반발을 고려할 때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지난 22일부터 기존 사이버 대응팀에 관계기관 전문가들을 추가로 보강해 사이버 위기 대응팀을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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