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입력 2014-12-24 16:12  | 수정 2014-12-25 16:38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지역별로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길게는 다음해 1월까지 열린다. 따라서 겨울에 유럽을 찾는 여행자들은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특색있는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지역에 따라 '대림절 시장'(Adventmarkt), '아기예수 시장'(Christkindlmarkt), '슈톨렌(Stollen, 크리스마스 때 먹는 견과와 과일이 들어간 빵) 시장', '글뤼바인(Gluehwein, 계피와 레몬을 넣고 끓인 뜨거운 포도주: 뱅쇼) 시장'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북부의 티로 지역, 프랑스의 알자스 지역,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등지에서 열린다. 대부분 신성로마제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미쳤던 지역으로 크리스마스 시장 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중 독일 뉘른베르크와 로텐부르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이 유명하다.

뉘른베르크 시장은 '아기예수 시장'으로 불리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시장이다. 약 400년 역사를 갖고 있고 올해 약 200만명의 관광객을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로텐부르크는 '중세의 보석'이라 불리며 독일에서 1·2위를 다투는 인기 관광지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1491년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이 시작됐다. 잘츠부르크를 찾는 여행자들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각종 연주회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비엔나·부다페스트·프라하 등 동유럽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시장을 찾아볼 수 있다.
조관연 부산대 문화인류학자 교수는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은 지역에 대한 향수를 만들고 자극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며 "가족과 지역주민이 선물교환을 하며 친밀감을 형성하고 연대감을 느끼게 된다"고 크리스마스 시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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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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