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터넷망이 이틀 연속 불통 상태가 된 가운데 영화 '더 인터뷰'가 제한적으로 상영된다.
미국의 딘 리서치는 2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41분(GMT 기준 15시 41분, 한국시간 24일 0시 41분) 북한 4개 인터넷망이 몇 시간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결국 접속이 끊겼다고 전했다.
북한의 인터넷 불통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교소식통 사이에서 미국이 '비례적 대응'으로 보복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터넷망 불통 원인을 추측할 수 없으며 불통됐다는 보도도 확인할 수 없다"며 "북한 인터넷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아닌지, 왜 그런지 북한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 일각에서는 중국이나 북한이 인터넷을 자체 차단했을 가능성과 해커나 해킹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소니 픽처스는 테러 위협 때문에 영화 '더 인터뷰'의 성탄절(25일) 개봉을 취소하기로 했던 입장을 변경했다. 독립극장 2곳에서 '더 인터뷰'를 제한 상영한다. 두 곳은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 극장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더 플라자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공동사장은 "'더 인터뷰' 상영을 포기하지 않았고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며 "앞으로도 극장을 통해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자사 온라인 배급망을 통해 영화를 무료로 배포하는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
'북한 인터넷 또 다운' '북한 인터넷 또 다운' '북한 인터넷 또 다운' '북한 인터넷 또 다운'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