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너진 '4인방'…시황제 1인 체제 공고화
입력 2014-12-23 19:40 
【 앵커멘트 】
중국 시진핑 주석의 집권에 반대했던 4명이 모두 숙청됐습니다.
시 주석 집권 2년 만에 마무리된 셈인데, 베이징 정가에서는 '시황제'의 지위를 굳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낙마한 사람은 링지화 공산당 통일전선부장, 우리나라의 부총리급입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차세대 지도자로 떠올랐던 인물로, 시진핑 주석의 집권을 반대했습니다.

숙청된 이유는 부패.

황금과 그림, 골동품 등 링지화가 받은 뇌물이 모두 트럭 6대 분량에 달했다고 중화권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또 2012년 아들이 여성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에서 페라리 승용차를 몰다 사고로 숨진 사건의 은폐 의혹도 받아왔습니다.

이로써 보시라아와 저우융캉 등 시 주석에 반기를 들었던 4명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것도 부정축재와, 뇌물, 무분별한 여자관계의 딱지를 붙여 정치적 재기가 어렵도록 처절하게 흔적을 지웠습니다.

집권 2년 만에 자신의 정적을 일망타진한 시 주석, 시 황제로 불리며 1인 체제의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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