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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유럽선수권 서둘러 준비하겠다”
입력 2014-12-23 18:03  | 수정 2014-12-23 18:07
소트니코바가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번에는 러시아 유력 사회·정치 간행물에서 소트니코바를 다뤘다.
러시아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탁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2015 유럽선수권 출전권 1장의 배정을 놓고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이 ‘스포츠정신과 어긋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기획기사를 지면 기준 3장에 달하는 분량으로 보도했다.
‘아르구멘티 이 탁티는 2014-15 러시아선수권에 불참하는 소트니코바는 팬에게 ‘2015 유럽선수권을 위해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는 말로 신속한 진화에 나섰다”면서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도 소트니코바의 유럽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인정했다. 연맹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대륙선수권에 내보낼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아르구멘티 이 탁티는 물론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의 태도가 논리적이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 올림픽 챔피언의 유럽선수권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비논리적일 수도 있다. 게다가 소트니코바는 다른 것도 아닌 부상으로 이번 시즌 결장하고 있을 뿐”이라면서도 그러나 ‘유럽선수권은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고 기꺼이 하려는 선수만이 출전해야 한다. 러시아의 출전권도 3장에 불과하다”면서 소트니코바에게 기회를 주려는 연맹을 비판했다.
알렉산드르 라케르니크(69)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부회장은 22일 러시아 스포츠포털사이트 ‘쳄피오나트와의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는 다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어 2014-15 러시아선수권에는 결장한다. 현재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은 러시아선수권 3위를 소트니코바 대신 유럽선수권에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트니코바의 불참을 조기 확정하는 것에 국가대표팀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유럽선수권 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2014-15 러시아선수권은 오는 24~28일 소치에서 진행된다. 2015 유럽선수권은 1월 26일~2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국제빙상연맹(ISU) 공인경기 출전이 없는 소트니코바는 3182점으로 여자 싱글 세계 6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만 올림픽 등에서 2085점을 획득했다.
‘아르구멘티 이 탁티의 이번 보도로 소트니코바가 유럽선수권 참가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나 ‘올림픽 금메달로 유럽선수권 출전권에 무임승차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러시아에도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소트니코바가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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