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지하철역 `휴지통 없는 화장실` 만든다
입력 2014-12-23 16:33 
<사진출처 : MBN>

서울 5~8호선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휴지통이 사라진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위생적인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남자화장실은 지난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여자화장실은 내년 2월 중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은 화장실 칸에 있던 휴지통은 없애고 세면대 옆에만 휴지통을 둔 화장실이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여성 위생용품은 에티켓 통(위생패드 수거함)에, 그 밖의 쓰레기는 세면대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공사는 지난 2012년 휴지통이 없는 외국 공중화장실에서 악취가 없고 쓰레기가 바닥을 뒹구는 일이 없음을 알게 된 뒤 매년 한 번씩, 3년간 세차례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5호선 장한평역·마장역에서 2주간 실시한 3차 시범운영에서 여자화장실 이용시민 120명, 환경미화원 1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악취제거 등 쾌적해졌다는 의견이 79%, 이용이 편리하다는 의견이 88%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공사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 도입을 승강장 및 전동차 LCD광고, 화장실 홍보스티커 등을 통해 알리고 화장실 관련 민원과 변기 막힘, 안내문 부착상태 등을 정기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낄 수 있지만 모두가 기분 좋게 이용하는 위생적이고 깨끗한 지하철 화장실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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