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으로 한때 마비됐던 북한 인터넷망이 23일 일부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이트에 대한 접속은 이날 오전 11시께 재개됐다. 노동신문 사이트는 23일자 신문 PDF 파일을 게시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의 관영 통신사 '조선중앙통신' 사이트 접속도 재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이트는 최근의 접속 장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공식 도메인인 '.kp'를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20일부터 간헐적으로 접속 장애를 겪다가 23일 오전 1시께부터 접속이 완전히 차단됐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인터넷 접속 장애 사실을 전하면서 접속 장애가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겨냥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직후 시작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사이버 공격을 당해 영화 수 편과 배우·직원 4만7000여명의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9일 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CNN에 출연해 북한에 대해 보복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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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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