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여학생'
세월호 생존 여학생 단원고 A 양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21분께 안산시 단원구 A모(단원고 2년)양의 집에서 A양이 약물을 과다 복용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A양은 현재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이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정상화와 희생자 유족 및 형제자매, 교원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산하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이 당초 기대와 달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양근서(새정치연합ㆍ안산6) 의원은 최근 경기교육청에 대한 예산심의에서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사업을 보면 세부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는 피해 가족이나 생존학생, 생존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이나 치유 프로그램이 단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줘 걱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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