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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외인 모두 만족…이 정도면 안정적”
입력 2014-12-23 15:55  | 수정 2015-01-19 23:59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2015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모두 새 얼굴들이다. 양상문(53) LG 감독은 3명의 외국인 선수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23일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5)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29), 헨리 소사(29)의 영입을 완료한 LG는 2015시즌을 이끌 3명의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출신만 2명. 우완 정통파 투수인 하렐은 메이저리그 통산 18승36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고, 2012시즌에는 휴스턴 소속으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좌타자인 한나한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내야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6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1리, 29홈런 175타점을 기록했다. 유틸리티 내야수인 한나한은 1~3루 포지션 소화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수비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은 정상급 선수다. LG에서는 3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파이어볼러인 소사는 빅리그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KIA와 넥센을 거치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특히 양 감독이 찾던 강속구 투수라는 큰 이점이 있다.
양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외국인 선수들은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 그래도 이 정도면 팀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적응도 다 잘할 것이라 본다”고 만족했다.
일단 하렐과 소사는 합격점을 준 상태. 양 감독은 하렐은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는 변화구 투수인데도 구속이 빠른 편이다. 오래 봐 왔던 투수이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고, 소사는 리즈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있는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퍼즐이었던 외국인 타자도 원하는 내야수 카드를 뽑았다. 양 감독의 목소리가 밝을 수밖에 없는 이유. 양 감독은 한나한은 수비가 정말 좋은 선수다. 수비 하나만큼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타격은 거포 스타일이 아니지만 경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기 때문에 실망을 시킬 선수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지난 시즌 뛰었던 내야수 조쉬벨과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의 비교에 대해서도 한나한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양 감독은 조쉬벨은 몸이 불어서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선수다. 스나이더도 포스트시즌 좋은 활약을 했을 뿐 그 이전엔 잘하지 못했다”면서 한나한은 일단 몸이 좋다. 결과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추신수와 함께 뛰며 한국에 대한 얘기를 말이 들어서인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더라. 내야 수비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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