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서울시는 23일 서울 시청역 5번 출구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하고 개통식을 개최했다.
건강기부계단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착한 계단이다. 건강기부계단이 설치되는 시청역 5번 출구는 서울광장과 연결돼 평소 유동인구가 많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이 95%를 차지할 만큼 계단 이용률이 낮다. 이 때문에 보행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계단을 밟을 때마다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나오도록 건강기부계단을 제작했다.
또한 일별·월별 이용자 현황을 집계한 전광판도 설치해 기부금 적립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혼자서 걷기 어려운 아동들의 보행보조기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18개 생명보험회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2007년에 설립됐다. 국민들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자살예방 지원사업,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 어린이집 건립 및 운영사업, 치매노인 지원사업, 사회적의인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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