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대대적으로 메뉴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표 제품인 '빅맥'을 없앨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데일리 버즈 등 일부 외신들은 맥도날드의 메뉴에서 빅맥이 제거될 수도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오트밀, 스낵랩, 카페라떼 등의 메뉴를 선보여왔다. 하지만 메뉴가 늘어나면서 주방 운영이 갈수록 복잡해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맥도날드의 판매 매출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주요 메뉴에 집중하자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수익성을 고려해 메뉴를 개편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더불어 메뉴의 집중화·단순화, 고객 맞춤형 주문 도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 제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비인기 품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품목 8가지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세트 메뉴도 16개에서 11개로 줄이는 등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랩 종류는 3가지에서 1가지로 줄이고 여러가지 소스 중 비인기 소스는 뺐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서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는 메뉴"라면서 "비주류 품목을 메뉴에서 제거해 주문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메뉴 개편으로 각종 SNS에서는 '빅맥'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반박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루머가 퍼진 것"이라며 "미국시장 메뉴가 많아 정리한다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누군가 장난을 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