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전산·통신 납품비리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3일 임 전 회장을 소환해 통신인프라고도화사업(IPT)과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 사업 등 지난해 KB금융이 발주한 전산·통신 사업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임 전 회장이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중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L사로부터 주식 1억원어치를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L사가 고려신용정보 윤의국 회장과 임 전 회장의 친분을 이용해 주식으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회장과 고려신용정보는 당시 L사 주식을 각각 6.22%, 4.04% 보유하고 있었다.
앞서 윤 회장은 11억원대 횡령 혐의로 12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IPT 사업자 선정에 임 전 회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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