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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동생 조현민, 낙하산 발언 "29살에 임원…부모님께 90도 인사했다"
입력 2014-12-23 10:39 
'조현아 동생 조현민'/사진=SBS
조현아 동생 조현민, 낙하산 발언 "29살에 임원…부모님께 90도 인사했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SBS '좋은 아침'에는 최연소 대기업 임원 겸 동화작가로 활동 중인 기업인 조현민이 출연해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살이었다. 그땐 친구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친구들에게는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 먼저 얘기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소식을 듣고 연락이 오더라"며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 90도 인사 후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며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반성문을 전했으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 부문 총괄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50여 명의 부서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란 이메일에서 "(수직적인) 조직 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무는 또 자신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것에 대해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속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부분이 오히려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반성문'이라는 제목 그대로 본인부터 반성한다는 취지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직원들이 책임을 같이 져야 한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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