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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도움’ 세스크, 제라드 전년도움 벌써 능가
입력 2014-12-23 10:32  | 수정 2014-12-23 10:50
파브레가스(오른쪽)가 스포르팅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뒷발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번 시즌 첼시 FC에 합류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스페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첼시는 23일 스토크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파브레가스는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13번째이자 이번 시즌 17번째 풀타임이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로 페널티박스의 수비수 존 테리(34·잉글랜드)가 헤딩 선제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파브레가스는 후반 33분 페널티박스에서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3·벨기에)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추가 골을 넣었다.
1골 1도움을 추가한 파브레가스는 이번 시즌 23경기 4골 17도움이 됐다. 경기당 86.7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5에 달한다.
2013-14시즌 리버풀의 EPL 2위를 이끈 스티븐 제라드(34·잉글랜드)의 공식경기 기록은 39경기 14골 16도움이었다. 파브레가스는 제라드 지난 시즌 경기의 59%만 소화하고도 도움은 벌써 능가한 것이다. EPL로 한정해도 파브레가스는 16경기 2골 12도움으로 제라드의 34경기 13골 15도움과 비교하면 도움은 고작 3개 적을 뿐이다.
파브레가스가 출전한 23경기에서 첼시는 56골을 넣었다. 경기당 2.44골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소속팀임에도 파브레가스는 팀 득점의 37.5%를 직간접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파브레가스의 2골은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0월 18일 8라운드 원정경기(2-1승)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스토크전 득점은 결승골은 아니나 2골 차로 벌리는 중요한 득점이다. 원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비 때마다 팀에 승리를 선사하는 골에 성공한 것이다.

첼시는 7월 1일 이적료 3300만 유로(443억316만 원)에 파브레가스를 영입했다. 이전에는 아스널 FC(298경기 56골 91도움)와 FC 바르셀로나(151경기 42골 57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수로도 뛴다. 아스널 소속으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에 2007-08·2009-10시즌 포함됐다.
국가대표로는 2004년부터 A매치 95경기 13골 28도움이다. 경기당 53.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골·도움은 0.72다. 스페인의 2008·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우승에 공헌하여 ‘팀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다. 유로 2008에는 미드필더, 유로 2012에는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파브레가스(앞)가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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