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은 러시아행 저울질 "참석 고려하고 있다" 중국 때문에 부담느끼나?
입력 2014-12-23 08:41 
'김정은 러시아행 저울질'/사진=MBN
김정은 러시아행 저울질 "참석 고려하고 있다" 중국 때문에 부담느끼나?

'김정은 러시아행 저울질'

러시아가 내년 5월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행사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미국 등 각국 정상들을 초청해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 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60주년 행사처럼 2차 대전 당시 모든 반 히틀러 연합국은 물론 가까운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 등 크고 영향력 있는 국가 정상들이 모두 초청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마바 미국 대통령도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북한 지도자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며 "참석을 고려하고 있다는 평양의 1차 신호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북-미 정상 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05년 60주년 기념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일본 총리 등 53개국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초청받았지만 참석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역대 북한 지도자들이 다자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고, 중국에 앞서 러시아를 찾는 것이 관례를 깨는 파격이란 점에서 김정은이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 지도자로서 취임 후 처음으로 혈맹인 중국을 방문하던 관례를 깨고 러시아를 먼저 찾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러시아 전승 기념식 참석은 양자회담이 아니라 다자 행사 참석이기 때문에 김 제1위원장에게 부담이 덜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푸틴의 김정은 초청은 각각 우크라이나 사태와 핵개발 문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양국이 상호 이익을 위해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로부터 인권·핵 문제 등에 대한 지원을 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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