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고위간부 링지화 조사…시진핑 '1인 체제' 가속화
입력 2014-12-23 07:00  | 수정 2014-12-23 08:46
【 앵커멘트 】
중국의 한 고위 공산당 간부가 또 부정부패 혐의로 숙청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패 청산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뒷줄에 앉은 링지화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

링 부장이 부정부패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산시성에서 링 부장 집안의 것으로 보이는 트럭 6대 분량의 뇌물이 발견된 적 있는데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 부장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미 숙청된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과 함께 '신 4인방'으로 불리며 권력을 떨쳤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2012년 아들이 여성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에서 페라리 승용차를 몰다 사고로 숨진 뒤로는 사건 은폐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신 4인방'과 함께 시진핑 체제를 뒤엎고 당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링 부장이 조사를 받으면서 '신 4인방'은 모두 낙마하게 됐고 시진핑 주석은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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