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병원 전문의가 수술실서 간호사 폭행
입력 2014-12-22 19:42  | 수정 2014-12-22 20:51
【 앵커멘트 】
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의사가 간호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해당 전문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오전, 경남의 한 대학병원 수술실.

수술 전, 환자 몸을 소독하던 28살 남자 간호사의 다리를 의사가 갑자기 걷어찹니다.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폭언과 함께 폭행을 가한 겁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폭행을 당한 간호사는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의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간호사
- "수술실에 들어가면 거의 욕설은 무조건 듣는다 생각하고, 더 격해졌을 때는 주먹으로 가슴을 때리거나 복부를 때린다든지…."

이 의사는 5년 전에도 수술실에서 다른 간호사를 폭행해 보직을 해임당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도 잘못을 인정합니다.

▶ 인터뷰 : 경남 OO대학병원 의사
- "제가 (잘못을)매우 잘 알기 때문에…. 수술 전 오염이 있어서 제가 부적절하게 반응을 한 겁니다. 사건이 반복됐던 건 사실입니다."

병원은 폭행 의사를 보직 해임했고, 해당 대학에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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