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를 사칭해 강제로 집에 침입하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택배기사로 가장해 택배가 도착했다고 속여 여성이 있던 가정집에 강제로 침입한 박모(36)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20분께 이모(37·여)씨가 "택배가 왔다"는 말에 집 출입문을 열어주자 이씨의 입을 막고 강제로 집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를 목격한 이웃주민이 소리치자 현장에서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마침 이씨가 이날 택배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라 택배기사로 가장한 박씨의 말에 별다른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인근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를 찾으러 다니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직업이 없는 박씨가 절도 등 범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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