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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음방진단] 연말결산 ‘뮤직뱅크’, 시상식 뺨치는 콜라보레이션의 향연
입력 2014-12-22 15:44 
디자인=이주영
‘음방진단은 대한민국 주요 음악프로그램인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KBS2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총 4개 프로그램의 방송을 총 정리합니다. 매주 음악방송의 UP&DWON을 선정해 진단함으로써 질 높은 콘텐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음악 방송들도 새로운 옷을 입고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12월 3주차에는 에이핑크의 ‘러브(LUV)가 MBC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주째 거머쥔 트리플크라운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와 SBS ‘인기가요가 가요 시상식 여파로 결방되면서 ‘뮤직뱅크, ‘음악중심만이 전파를 탔다. 겨울 시즌송을 발표한 틴탑과 비투비가 컴백을 했을 뿐 두 방송 모두 결산의 의미가 컸다.

KBS2 ‘뮤직뱅크는 연말 결산을 맞아서 순위를 매기기보단 다양한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공백기를 가지고 있던 태티서, 엑소, 선미, 포미닛, 태민, 빅스까지 총출동했다.

엑소는 겨울 시즌송이기도 한 ‘디셈버2014(DECEMBER2014)를 첫 선을 보였고 태티서는 미녀 산타로 변신해 ‘할라와 ‘다이아몬드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가수들의 공연도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축제같은 분위기로 연말 결산의 의미를 더한 것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였다. 콜라보레이션의 정점을 찍은 소유X정기고는 효린X주영과 파트너를 바꿔서 색다른‘지워와 ‘썸을 보여줬다. 선미의 ‘보름달 무대에선 잭슨이 등장해 랩을 뽐냈고 투하트의 무대에선 인피니트 동우와 엑소 시우민이 깜짝 등장해 색다른 조합을 만들어냈다.

남녀 그룹의 성역을 파괴한 무대도 눈에 띄었다. 스쿨룩을 입고 등장한 갓세븐은 에이핑크의 ‘미스터츄를 깜찍하게 소화함과 동시에 텀블링으로 그룹의 색을 보여줬다. 걸그룹 베스티는 슈퍼주니어의 ‘마마시타를 본인들의 색에 맞게 화사하게 꾸몄다.


가수들만 연말 결산을 준비한 것은 아니다. ‘뮤직뱅크 MC인 박서준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를 열창하며 의외의 노래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뮤직뱅크가 여러 가수들의 조합과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음악중심은 본연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성탄특집에 맞춘 가수들의 의상만이 연말 분위기를 느끼게 했을 뿐이었다.

한편 ‘인기가요를 결방하고 8년 만에 가요 시상식의 부활을 알렸던‘2014 가요대전을 꾸몄던 SBS는 잦은 음향사고와 실수로 뭇매를 맞았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