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이어 플로리다 경찰도 살해당해…흑백갈등 심화 우려
입력 2014-12-22 15:41  | 수정 2014-12-22 20:59
【 앵커멘트 】
주말 동안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경찰관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인종 차별에 대한 보복 범죄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손과 발목에 수갑을 찬 한 남성이 수감됩니다.

이 남성은 23살 마르코 안토니오 파리야.

현지시간으로 21일 새벽 미 플로리다 타폰 스프링스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숨진 콘덱 경관은 자녀 5명을 뒀고, 17년째 경찰로 활동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코헨 / 동료 경찰
- "콘덱을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 비통합니다."

하루 전인 20일 오후 뉴욕 브루클린에서 경찰관 2명이 순찰차에 타고 있다 총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또 경관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욕 경찰을 살해한 폭력배 출신인 28살 흑인 이스마일 브린슬리은 범행 전 경관 살해를 예고했고, 도주하다 지하철역에서 자살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경관 살해를 규탄하면서 경찰은 날마다 시민의 존경과 감사를 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른 데 이어, 이번에는 경찰이 연이어 살해되면서 흑백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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