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월이 아닌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9월 신학기제(가을 신학기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22일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학제 개편 내용 등을 담은 2015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
9월 신학기제가 도입되면 봄 방학이 폐지되고 여름방학이 늘어난다.
이찬우 기재부 국장은 "가을 신학기제를 당장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라며 "가을 신학기제를 하면 여름 방학이 길어지고 인턴, 현장학습이 많아져 조기 취업이 가능해지고 외국 유학생 유입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학생 수 감소와 인력의 국제 이동 가속화 등을 '9월 신학기제'도입 이유로 꼽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월 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 정부는 9월 신학기제가 도입되면 외국과 학기 일정이 맞아떨어져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신학기제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각 분야 전문가 및 학부모, 교사·교수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보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