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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담당 PD "송민호 열도 발언, 경황이 없었다"
입력 2014-12-22 14:53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송민호 열도 발언'/사진=SBS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송민호 열도 발언'

위너 송민호의 '열도' 발언에 담당 PD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1일 밤 방송된 SBS '2014 SBS 가요대전'에는 송지효와 럭키보이즈(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위너 송민호, 인피니트 엘)가 MC를 맡았습니다.

8년만에 시상식 부활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가요대전'은 시작 10여분만에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디오 사고가 발생했으며,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비추는 등 방송사고가 이어진 것.


뿐만 아니라 태양과 제프버넷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태양이 가사를 잊어버리는 등 방송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결정적인 논란은 송민호의 열도 발언이었습니다.

MC 송민호는 이날 진행 도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열도'는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을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일본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이에 논란이 거세지자 SBS 김주형 PD는 22일 "현장에서 시간 조절을 위해 대본을 수정하는 와중에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며 대본에 '열도' 발언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김주형 PD는 "2부 첫 번째 멘트였다. 1부를 하는 와중에도 2부 시간 조절을 하게 되는데 무대 시간을 줄일 수는 없으니 MC 멘트로 시간을 조절하게 된다. 현장에서 급하게 수정하는 와중에 그런 단어가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또 "당연히 어떤 의도를 갖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경황이 없는 와중에 그렇게 된 것 같다. 송민호 잘못도 아니다"며 "우리 측 잘못이기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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