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2일부터 자체 PL(Private Label) 피코크 감자칩 판매를 시작한다.
해태제과'허니버터칩'의 인기로 촉발된 감자칩 경쟁이 대형마트로까지 옮겨붙은 셈이다.
이마트가 출시한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칩'은 짭짤한 맛에 매콤한 맛, 달콤한 맛 등을 더해 기존 감자칩과 차별화했다.
맛은 총 4가지로 랍스터맛, 체다치즈 앤 어니언맛, 씨쏠트 앤 페퍼콘맛, 타이스윗칠리맛 등이다. 가격은 각각 2980원.
특이한 점은 허니버터칩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해태제과와 제휴해 감자칩을 내놨다는 점. 올해초부터 두 회사는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지의 감자칩 시장을 조사하고 벤치마킹했으며, 포장까지도 영국 프리미엄 감자칩을 참고했다. 이 때의 경험이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에도 녹아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마트 측은 "연 1900억원 규모의 국내 감자칩시장에서 전통적인 짭짤한 감자칩 매출은 줄어들고 있지만 버터간장맛, 떡갈비맛 등 기존과 전혀 다른 맛의 감자칩 시장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실제 올해들어 전통 감자칩 매출은 10% 줄었으나 이색 감자칩 매출은 35%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내 감자칩 매출구성비도 2012년 전통감자칩 93.6%, 이색감자칩 6.4%에서 2014년 78.9%, 21.1%로 각각 변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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