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가 내년 서울지역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4분기 체감경기 지표는 대부분 전분기 대비 하락하는 등 연말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수출 경쟁력 하락 등 위험 요인이 존재하지만 서울시 민생 안정 노력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소폭 올려잡았다.
민간 소비 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0.6%포인트 오른 2.7%로 관측했고, 실업률은 0.3%포인트 감소한 4.3%로 분석했다.
다만 서울 지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 4분기 92.5로 전분기(96.3) 대비 3.8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한파가 계속됐다. 특히 고용상황전망지수는 75.3을 기록해 같은 기간 10.9포인트나 급감했다.
서울연구원은 "체감경기에 대한 모니터링이 시급하다”며 "서민 경제 기초가 되는 영세사업자 지원 강화, 협동조합 육성을 통한 지역사회 경제적 근간 마련 등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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