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단봉사건 "내려 XX야. 죽을래?"유리창 부숴…영상 공개돼 '충격'
입력 2014-12-22 13:06 
'삼단봉사건''삼단봉'/사진=MBN
삼단봉사건 "내려 XX야. 죽을래?"유리창 부숴…영상 공개돼 '충격'



'삼단봉사건''삼단봉'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로를 양보 하지 않는다며 상대방 차량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도망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8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널 안)'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2차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한 남성이 3차로에 있던 A 씨 앞으로 차를 세운 뒤 "죽고싶냐" 등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차량 앞 유리창을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삼단봉이란, 짧은 봉이 3단으로 수납돼 평소에는 손잡이 부분안에 밀려들어가 있는 호신용 무기로 쇠파이프와 유사합니다. 특히 경찰과 경비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단봉은 강철, 알루미늄, 두랄루민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져 벽돌 정도는 간단히 부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속 제네시스 차량의 주인은 시비가 붙은 상대 차량에 "내려 XX야. 죽을래?"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상대 차량에서 반응이 없자 그는 자신이 가진 삼단봉으로 차문과 차체를 사정없이 내려치며 위협합니다.

이와 함께 A씨가 "도로에서 어떤 남자가 유리창을 부수려고 한다. 빨리 와달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하는 영상도 포함돼 있습니다.

A 씨는 "이후 주행 중인 제 차 앞을 막고 내리더니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운전석 유리창, 보닛을 손괴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난 17일 오후 터널 안에 사고가 나서 엄청 막히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하길래 기다린 후 주행하려고하는데 소방차 꽁무니를 따라오는 얌체 차량이 있어서 양보해주지 않았다"며 "그러자 주행 중인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보닛 등을 마구 내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해 남성 인적사항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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